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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장아찌

뚜띠55 2010. 6. 12. 21:10

매실로 엑기스까지 했는데

남은 매실로 장아찌 만드는 법을 몰라서 옮겨왔습니다...

따라해보려구요

 

 

청매실절임(매실장아찌)만들기


<준비할 재료> 청매과육 1kg,  설탕 600g

1.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푸른 매실(청매)을 골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2. 물기를 뺀 청매를 길이로 6~8등분하여 쪼갠다 (사과 쪼개듯)

 

3. 쪼갠 매실을 3cm정도 넣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 매실이 안 보일 때까지 고루 붓는 걸 반복한다.

 

4. 맨 윗부분에 나머지 설탕을  2~3cm 두께로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
5. 하루가 지난 다음부터 2~3회 침하된 설탕을 저어준다

6. 보통 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서 절인다고 하나 우리는 10일간 절인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10일간이 질기지 않고 아삭거리는 맛이 더 좋다.

 

7. 채받침에 받쳐 과즙을 제거한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작년에 만들어서 냉장고 보관한 매실장아찌- 

8. 먹을 때 고추장에 버무리면 맛있는 고추장매실장아찌가 된다.

   (버무릴때 매실과즙을 조금 넣어 버무리면 잘 버무려지고 윤기도 나고 맛도 좋음)

 

9. 채받침에 나온 과즙은 병에 담궈 1~2개월 실온에서 발효시켜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보관시 병뚜껑을 꼭 닫지 말 것. 발효가스 발생으로 넘칠 수 있음. 그리고 1~2개월

    발효과정에도 병뚜껑을 꼭 닫지 말 것. 발효되는 과정에 가스가 많이 발생함.)

10. 매실장아찌는 모든 매실로 할 수 있으나 질기므로, 매실크기가 크고

    과육이 많은 남고 품종으로 하는 것이 좋다.  (흙놀이터 매실 : 남고 품종)

 

 매실을 쪼개어 과즙을 내면 매실 통째로 낼때보다 과즙이 좋아요.

   ( 매실장아찌 하나로 과즙도 같이 얻을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고

     그리고 매실씨는 곰솥에 삶아 씻어 말려두었다가 매실베개로사용,

     매실베개 시중가 50,000원 정도함)


이렇게 드셔보세요

1. 장아찌를 잘게 다져 상치.치크린.열무김치 등과 비빔밥하면 일품
2. 식후에 장아찌를 서너 조각 씹어 먹으면 음식냄새가 싹 가신다.
3. 찻잔에 장아찌를 대여섯 조각을 넣고 팔팔 끊인 물을 부어 3~5분정도

   우려낸 다음 마시면 맛있는 매실차가 된다.

   속이 메슥거릴 때 이 차를 마시면 속이 진정된다.
4. 장아찌 과정에서 나온 과즙(엑기스)으로 육고기 절임으로~  그리고 물엿대용으로~ 차로~ 등등...

 

 
 

 

 

 

 
 
 

▣ 건져낸 매실로는 장아찌를...

 

 

 

매실액기스를 유리병에 걸러 담아서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운곳에 올려두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매실을 처리해야겠죠.

바구니에 건져둔 매실들 중에서도

장아찌를 만들만큼 적당히 살이 남아있는 매실들만 골라서 살만 발라냅니다.

 

 

 

진간장과 집간장을 적당히 입맛에 맞게 섞어서 끓인 다음 식혀서 씨를 발라낸 매실을 담가두면 간장 장아찌가 만들어집니다.

 

 


매실에 설탕의 단맛이 배어 있으므로 간장에 단맛을 추가하면 너무 달아져서 안되요.

 


4~5일 간격으로 다시 간장을 끓여 식혀서 부어주기를 세 번정도 반복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장에 박은 매실장아찌는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이 아닌 한농마을에서 구입한 유기농고추장이라 때깔이 이쁘진 않지만 소박한 고추장 맛에 진~~한 매실향이 아주 좋네요.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한그릇 말아서 고추장에 박은 매실장아찌 하나면......^^*

 

 

 

▣ 장아찌를 만들고 남은 매실로는 쨈을...

 

 

장아찌를 만들고도 이렇게 많은 매실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쨈을 만들어요. 씨를 먼저 발라내고 끓이면 좋겠는데, 쪼그라든 매실이 칼로는 잘 벗겨지지가 않습니다.

 

 

 

매실을 커다란 스덴 그릇에 담고 물을 쬐끔 넣어서 적당히 씨를 빼낼 수 있을만큼 삶아줍니다.

 



삶아진 매실이 적당히 식으면 일일이 손으로 매실씨앗을 빼내요.

 

 

 

푹 고아주면 씨앗이 저절로 분리되기도 하지만 매실씨앗에는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끓이고싶지가 않았습니다.






매실 씨앗을 발라내고 모아진 매실에 좀 전에 걸러둔 매실액기스를 적당히 넣어서 이제는 끓여야 합니다.

 

 

바닥이 눌어 버리면 새까많게 재가 섞이니까 절대 눋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어야 합니다.

 


도깨비 방망이같은 핸드블렌더가 있으면 솥 안에 넣어서 갈아주면 아주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대한 허물허물해질 때까지

끓이고 끓여서
이번에는 체에다 받쳐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부드러운 살만 받아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그 과정은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왼쪽 사진은 체에 걸러서 매실액기스를 붓고, 설탕을 2kg 더 넣어서 졸이는 모습입니다.
쉴새 없이 저어주어야 합니다.





완성된 매실쨈의 모습입니다.
설탕을 최대한 적게 넣기위해서 만든 매실액기스를 다시 부어서 졸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단맛은 강하지 않고 매실향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가끔 아이들 소화제로

티스푼에 떠서 그냥 먹이기도 하고, 현미 뻥과자를 먹을 때 발라서 먹기도 합니다. 빵에 발라서도 잘 먹어요.


단맛이 강하지 않아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아주 좋을거 같습니다.



▣ 남겨진 매실씨앗은 베개로...

 

 

매실장아찌를 만들고, 쨈을 만들고 남은 씨앗.
양이 많으니까 꽤 되더군요. 이번에는 이것들을 아주 커다란 그릇에 물을 가득 넣고 한참을 끓였습니다. 씨 옆에 붙어있는 매실 살들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하니까요.

 

 


그런 다음 솔을 이용해서 씨앗들을 박박 문질러 씻어줍니다.
그래야 살이 깨끗하게 떨어져 나가거든요.

 

 

이젠 햇볕 좋은날 바짝 말려줍니다.
사진속의 모습은 첫날 찍은 사진이구요.
한 일주일은 말린 것 같아요.

 



매실 씨앗은 굉장이 뽀족해서 자칫하면 찔리기 쉬워요. 하나하나 사포로 끝을 밀어내도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베개피는 적당히 두꺼운 것으로 골라넣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씨앗을 말려만 둔 상태입니다. 아직 베개피를 사지 않았어요. 베개피를 사서 베개를 완성하게 되면 그 사진까지 올려두겠습니다.

정말 꽃부터 씨앗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죠?
실제로 액기스를 담그는 과정을 찍은 것이라 이론으로만 정리됐던 내용에 좀 더 쉽게 보충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 따라하기도 더 쉬울 것 같아요 

 

 

[옮긴글]
원문출처 : [카페] "유아용품 중고◇벼룩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