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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열무청 시래기 구수한 고등어찜

뚜띠55 2010. 9. 8. 09:03

 

내가 어렸을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생선은 고등어이다.

어떤이들은 비린내가 난다고 싫어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특유의 고등어향이 아닐까 싶다.

단백질과 오메가 지방이 주 성분인 고등어의 성분분석을 도표로 작성해 보았다.

 

 고등어 성분  효과  특징

DHA(docosahexaenoic acid)

도커사헥사노익 산,

omega-3 fatty acid, 오메가 지방산

 뇌세포 성장발달, 치매예방, 두뇌발달,

 

 탈모예방효과

 EPA( Eicosapentaenoic acid)

에이코사펜테노익 산,

omega-3 fatty acid, 오메가 지방산

심한 두통, 성인병 예방,

혈관내 나쁜 콜레스테롤를 감소

 다른 등 푸른 생선의 34배

  

꽁치와 함께 가장 서민적인 고등어이기에

맛있게 요리하는 비결이 집집마다 다 있겠지만,

찬바람이 불때, 내가 선호하는 고등어요리는 직접 말린 시래기를 넣어

구수한 고등어 시래기찜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때 사용하는 시래기는 파랗게 말린 무청이 좋은데,

올해는 밭에서 얻은 열무를 잘 말려두었다가 요긴하게 쓰고있다.

 

신김치국물에 우려낸 열무시래기 고등어찜(생강과 파를 볶아 토핑함).

 

그럼 시래기(무청)은 어디에 좋을까? 

역시 자료분석후 도표로 작성해 보았다. 나는 성분 분석표 작성을 정말 좋아한다...ㅋㅋ

성분표를 작성하다보면, 왠지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기억에 오래남는다.

 

 무청 성분   효과  특징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미네랄,식이섬유

 비타민 B1과 B2 

  간암억제 효과,피로감이나 권태감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 

비타민A 당근의 10배.

비타민C 뿌리의 12배

 말린 무청

목욕할 때 입욕제로 사용:

냉증이나 신경통, 요통, 어깨 결림 증세치료

 늦가을 서리 맞은 무청이 특히 좋다.

바람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고 종이봉투에 보관하여 곰팡이가 쓸지않게 한다. 

 

나는 무청을 말릴때 잘 씻어 손질한 후, 절대로 삶지않고 약간의 소금을 뿌려

바람통하는 그늘에 선풍기를 틀어 말리는데, 이렇게 하면 .... 

 

 

 요렇게 새초록으로 싱싱한 무청이 만들어진다. 천연컬러가 살아있으니, 당연히 영양가도 그대로 보존이다.

  

열무시래기, 볶은 생강과 파향이 가득한 등푸른 생선, 고등어찜이 한입가득 서민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열무시래기 넣은 구수한 고등어찜 만들기

재료/ 손질한 생고등어 1마리, 무청시래기 적당량, 호박오가리(옵션)

열무시래기 양념(신 김치국물) 

고등어 찜양념( 청주, 고추가루, 된장, 생강, 단맛(양파효소또는 설탕), 고추장, 마늘, 간장)

 

 열무시래기와 호박오가리를 물에 충분히 불린다.

 

 

열무 무청시래기가 불려져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면 신김치국물을 붓어 약 20분 절인다.

고등어도 적당한크기로 잘라(2토막) 양념에 약 20분 재워둔다

토핑재료/ 생강은 곱게 다져서 팬에 올리브오일을 살짝둘러 다진파와 같이 향이 날때까지 볶아준다.

Tips. 비린내제거를 위해 청주에 된장을 풀어 채에 내린 국물을 먼저 10분간 고등어에 재운다.

물론, 내가 사용한 생선비린내 제거용 술은 봉숭아를 청주에 담아 숙성한 봉숭아와인이다.

 

신김치국물에절인 열무청 시래기를 먼저 한소큼 끓이고 호박오가리 불린것과 고등어 순으로 넣어

센불에서 끓이다 중불-약불로 줄여가며 국물이 조금 남을때까지 찐다.

 

영양가 그대로 새초록으로 말린, 열무청 시래기~ 무도 먹도 무청도 먹고 일석이조 고등어찜이 완성되었다.

 

 생강과 파를 팬에 향이 나도록 볶아 토핑하여 서빙한다.

 

고등어 향이 잘배어 익은 구수한 열무청 시래기와 달콤한 호박오가리에 생강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고등어 찜~

이맛이 바로 누구도 비껴갈수 없는 서민의 행복감이다.

 

 

 

 

PS.

무청중에서도 열무를 손질하여

바람통하는 그늘에서 잘 말려보세요.

약간의소금을 뿌리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더욱 새초록으로 마른답니다.

무우도 먹고 무청도 먹는 열무 시래기에는

김치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요.

아참~ 열무시래기를 시어꼬부라진 김치국물에 절여

고등어찜을 하는것도 잊지마세요~

시래기와 묵은지맛이 동시에 난답니다^^

 

 

출처 : The Patio-Yujin
글쓴이 : Yuj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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