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양미리 요리

뚜띠55 2011. 5. 26. 00:20

1. 양미리 소금구이

재료 : 싱싱한 양미리, 소금, 양념간장
 
조리법

양미리 요리의 백미는 역시 소금구이다.


등이 노란 갓잡아 올린 양미리를 씻어서 소금을 치면 등이 푸른 색을 띠는데,


옆에 숯불을 피는 동안 어느새 입가에 군침이 돈다.

소금을 친 양미리는 바로 석쇠에 구워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즉석에서 구워먹는 양미리는 아빠의 술안주와 아이들 담백한 영양반찬에 제격이다.


애주가들은 막걸리와 곁들이면 제격이다.


 
부둣가 손맛

① 씻을 때 차가운 물에 2~3번 휘저어 건지듯 씻어내면 된다. 


    양미리는 내장 채 먹는 생선으로 적당히 씻어서 바닷물끼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구워먹는 게 일품이다.


② 가스불에 구워도 좋지만 숯불이나 번개탄에 구우면 더욱 맛있다.



2. 양미리회

재료 : 싱싱한 양미리, 상추와 풋고추 마늘 등 야채, 초장 또는 와사비간장
 
조리법

양미리회요리는 일반적인 요리법은 아니나 속초항 어민들과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갓잡아 올린 양미리를 포를 뜨듯 껍데기를 벗긴 후 뼈에서 살을 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마늘과 풋고추를 곁들여 초장이나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는다.

쫄깃하고 기름기 없어 단백한 맛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특히, 어민들 사이에서는 잘 삭힌(혹은 쉰) 김치에 싸서 즐겨 먹는데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라나. 소주와 곁들여 맛을 음미해도 좋다.


 
부둣가 손맛

① 얇은 껍질을 벗기면 더욱 부드러운 회맛을 즐길 수 있다.



3.양미리 김치찌개

재료 : 싱싱한 양미리,신김치 조금,쑥갓,물 약간,고춧가루,양파,고추, 마늘, 실파, 소금
 
조리법

신김치 위에 양미리를 올려 놓고 물이 자작 자작할 정도로 붓는다.


양미리가 익을 정도로 알맞게 끓어 오르면 양파, 고추,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


간을 한다. 다 익으면 쑥갓을 넣고 소금으로 최종 간을 본 후에 상에 올린다.


 
부둣가 손맛

① 쉰 달랑무(총각김치)를 썰어 넣고 막장(된장)을 약간 풀어 끓이면 향토색 짙은 속초식


    김치찌개 맛을 즐길 수 있다. 새큼한 무와 양미리에서 우러난 국물맛이 끝내준다.


② 평범하면서 서민적인 우리의 요리법이다. 원래 비린내가 적은 생선이지만 김치와


    조리하여 양미리의 비린내가 거의 사라져 생선을 즐겨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요리법이다.


③ 양미리새끼는 '이리구'라하여 예로부터 어촌에서는 멸치대용으로 쓰일만큼 국물맛이


    좋은 생선이 바로 양미리다. 따라서 김치찌개 등 국물이 있는 조리법과도 잘 어울린다.



4. 양미리볶음

재료 : 말린 양미리, 간장, 갖은 양념, 고춧가루, 기름
 
조리법

꾸덕꾸덕하게 말린 양미리를 물에 행구어 냄비에 넣고 기름에 달달 볶다가,


간장과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로 간을 하고, 깨가루를 뿌려 상에 낸다.


 
부둣가 손맛

① 양미리는 싱싱한 생물외에도 건조한 양미리 요리법도 다양하다.

 
    특히, 건조한 양미리 요리는 경상도 등 육지에서 즐겨 먹는 조리법이기도 하다.


② 간간한 양념간장 맛에 조려진 양미리 볶음은 단백하고 비린내 없는 맛이

 

   아이들 밥 반찬으로 일품이다. 속초에서는 가을, 겨울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한다.



5.양미리 추어탕

재료 : 싱싱한 양미리, 고추장, 고사리, 깻잎, 쑥갓, 소금과 마늘 등 양념
 
조리법

싱싱한 양미리를 살이 익을 정도로 삶아 낸다. 삶은 양밀리의 뼈를 추리고 냄비에 물을 붓고


고추장을 풀어 발려낸 양미리 살과 함께 추어탕 끓이등 끓인다.

 

끓어오르면 고사리, 깻잎, 쑥갓을 얹어 야채가 숨이 죽으면 소금으로 최종 간을 본다.


 
부둣가 손맛

① 얼큰한 맛을 즐긴다면, 상에 낼 때 매운 풋고추를 올려 놓으면 좋다.


② 밥을 발아 훌훌 김치해서 먹어도 좋고, 남은 국물에 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으면


    시원한 국물맛 좋아하는 아빠들을의 술안주와 해장요리로 일품이다.



6.양미리 식해

재료 : 싱싱한 양미리, 소금, 갖은양념(마늘, 고춧가루, 설탕, 조미료 등), 좁쌀밥, 무


 
조리법

싱싱한 양미리를 먹기 좋은 크기(3~4토막 정도)로 잘라 소금에 절인다.


10여일 정도 소금에 삭힌 양미리에 갖은 양념(마늘, 고춧가루, 설탕, 조미료 등)과 좁쌀밥,


무채를 넣고 버무려 다시 10여일 정도 삭히면 풍부한 식해맛을 즐길 수 있다.


 
부둣가 손맛

① 속초를 중심으로한 동해안은 이북의 요리법이 많이 전해진다. 식해가 바로 그것으로


    가자미식해가 일반에게 알려져 있다. 그밖에 부둣가에서는 주로 겨울철에 헤떼기,


    양미리, 도루메기 등으로 식해를 즐겨 담아 먹는다.


② 버무릴 때 좁쌀은 고들고들하게 밥을 하고, 무는 채를 쳐서 소금에 절여 물을 꼭 


    짜 내고 넣어야 한다.


③ 식해는 생선을 주 재료로 하는 일종의 젓갈과 같은 발효식품으로 새큼하고 담백한


    맛이 좋은 요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