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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갈치무조림 맛있게 하는 비법

뚜띠55 2012. 8. 29. 20:34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저는 해산물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갈치, 고등어, 옥돔,자리돔을 좋아하는데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호박 넣은 갈칫국이나 갈치무조림을 많이 먹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을 무를 넣은 갈치조림은 별미중 별미입니다.

 

싱싱한 은색 비늘이 반짝이는 제주산 낚시갈치는 가격이 여전히 높아

 

고향에서도 쉽게 사서 먹을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는 이른 새벽.

 

어쩌다 배가 들어오는 시각에  맞춰서 나가면 싱싱한 갈치를 사들고 오실때가 계세요.

 

오늘은 어머니께서 일러주신대로 제주도 낚시갈치로 무를 도톰하게 넣은 조림을 해볼까 합니다.

 

 

 

 

 

 

 

 

갈치무조림 맛있게 하는 법/갈치조림/제주도갈치

 

 

주재료: 제주갈치 1마리 , 무 200g,

 

대파1대, 마늘 3쪽, 중간크기의 멸치 한주먹

 

양념: 고춧가루2, 다진마늘 1, 후춧가루, 풋고추다짐 1개분,

집간장2, 진간장2, 술1,대파 송송

 

 

 

 

 

 

1, 갈치는 은색비늘을 칼로 살살 긁어내어 깨끗하게 씻습니다.

 

2, 마늘은 다지고, 대파 송송, 풋고추 송송 썰어서 양념장을 만듭니다.

감자와 무우도 큼직큼직하게 썰어 준비하시고용..

 

(어머니께서는 무만 넣으라 하셨는데 마침 감자가 있어서 감자도 좀 넣어 봅니다.)

 

3, 냄비에 물 2컵을 붓고 (재료가 잠기게) 무와 감자를 넣고, 중간크기의 멸치 한주먹,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 넣어서 먼저 끓입니다.

 

(이렇게 감자와 무를 먼저 익히는 이유는 그래야 갈치가 익는 속도와 같게 되고,

양념이 미리 배여서 무나 감자가 맛있게 됩니다.)

 

4, 무와 감자가 90% 정도  익으면 갈치를 올리고 양념장을 끼얹고 바글바글 끓이면서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 가며 잘박잘박하게 졸입니다.

 

-국물을 끼얹어줘야 갈치맛이 좋습니다.

 

 

 

제 영원한 요리스승님은 친정어머니세요..

 

오랜 기억속의 요리법들도 전화로 종종 여쭤보는데요

 

그럴때마다 이렇게 하면 된다.

 

이런 재료는 이렇게 해야 맛있다고 일러주십니다.

 

 

갈치조림도 간단해 보이나.. 이렇게 감자나 무를  양념을 쳐서

 

먼저 익혀주는 센스를  어머니께선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세히 보세요..무가 허옇지 않고 양념이 아주 진하게 폭 배였지요?

 

바로 이것입니다.

어머니의 맛있는 갈치조림의 비법은 ...

 

 

 

1,무나 감자 등 부재료에 살짝 밑간을 하여 먼저 익혀 준다

 

이런 과정없이 바로 넣고 하게 되면 양념이 겉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갈치의 익는 속도와 무가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가 설익을수도 있고요.

 

2, 국물의 맛은 멸치한주먹입니다. 국물용멸치가 아니라

 

볶아먹는 중간크기의 멸치를 넣고 끓여서 국물맛을 살려준다고 합니다.

 

3, 은색 비늘은 긁어낸다.

 

은색의 비늘은 바로 생선비린내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좋은 비법 알려주신 어머니께 감사~~~^^

 

 

 

 

 

요즘 무가 시원치 않을때에요.

 

무 대신 감자를 넣어도 좋고, 양파를 함께 넣어도 됩니다.

 

양파를 넣을때는 갈치 넣을때 함께 넣어주세요.

 

 

 

 

 

 

태풍피해는 없는지 궁금하여 어제 제주도 고향에 전화를 해보니

 

비바리네 집은 과수원 방풍낭만 조금 쓰러졌고 별탈 없다고 하십니다.

 

대구도 조용히 지나갔어요..휴우.다행입니다.

 

그러나 각지에서 사고소식들이 뉴스에 전해지던데.

 

피해 보신 분들 빨리 복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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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싱글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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