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된 비가
밤새 내리더니 아침에는 조금 쌀쌀한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이렇게 가을이 오는가 싶은 오늘 같은날은
고추장 팍팍 들어간 얼큰한 수제비 한그릇 생각납니다~^^*
면요리 좋아하는 남자랑 20년을 살다보니
이제는 점심식사는 밥보다는 국수같이 아님 수제비같이 특별한 반찬이 필요없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먼저 생각나는 시골아낙입니다..ㅎ
우선 재료는(2인분 ) 중간크기 감자1개, 애호박1/2개, 표고버섯2개, 홍고추1개,마늘1쪽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밀가루는 종이컵으로2컵~!
양념재료 고추장1/2큰술, 국간장1큰술, 약간의 조미료(달지않은 집고추장이라서 ..ㅎ)
국물내기는 주로 멸치와 해물을 많이들 이용하는데
시골아낙은 오늘도 변함없이 언제나 집에 준비되어있는 다시마와 황태만으로~~ㅎㅎ
다시마로 국물을 낼 때는 바로 끓이지 말고
찬물에 한시간정도 담궈 놓았다가 끓여야 제대로 우러난 다시마 국물을 드실 수 있답니다~!!!
충분히 우러난 다시마 국물이기에 한번 끓어 오르면 바로 건져내고 감자를 먼저 넣고 끓여주세요~
시골아낙은 감자가 푹~~익어서 전분이 어느정도 빠져나와야만
수제비가 국물까지 깊고 감칠맛이 나는것 같아서 늘 먼저넣고 푹~끓여준답니다~^^*
건져낸 황태와 다시마는 잘게 썰어서 고명으로 얹어도 좋지만
양념장 얹어서 조림으로 먹으면 맛있습니다^^
밀가루 반죽하기
물 종이컵으로 1컵(8부정도)에 굵은소금 1티스푼을 넣은것을 2컵의 밀가루에 부어서 잘 섞어주면 됩니다~!
전에도 보여드렸지만 시골아낙은 결혼전에는 얼마나 얇게 반죽을 떼는가 하는것이
수제비를 잘 만드는 고수의 비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ㅎ
어머님께 배운 충청도식 수제비 떠넣는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제법 괜찮아 이제는 늘 이렇게 한답니다^^
수제비 반죽을 다 넣었으면 바로 고추장1/2큰술을 풀어주세요~
고추장을 풀고 다른 채소들 모두 넣고 마늘 1쪽을 다져서 넣은뒤에 바글바글 끓여주면 됩니다^^
들기름넣고 구수하게 먹을때는 한번만 끓으면 먹어도 맛있는데
고추장이 들어간것은 조금 푹~~끓여야 깊은맛이 나거든요~^^
아 참 우리집 고추장이 청양고춧가루를 섞어서 만들어서 아주 매운맛이 강하답니다~
시판고추장이라면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첨가..ㅎㅎ
사실 오늘은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리
대충 뜨는둥 마는둥 하고는 얼큰한 수제비가 생각나서 아점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비가 추적거리고 바람까지 스산한 오늘같은날은
집에서 간단히 수제비나 국수로 한끼를 해결하는것은 어떨까 싶네요
*^^*
~~~행복하세요~~~
포토 베스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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